秋曉--權韠(1569~1612)
가을 새벽
日入投孤店 (일입투고점)
날이 저물어 외로이 여관에 드니
山深不掩扉 (산심불엄비)
깊은 산속이라 사립문도 닫지 않았네
鷄鳴問前路 (계명문전로)
닭 우는 새벽녘에 앞길을 물으니
黃葉向人飛 (황엽향인비)
노란잎이 나를 향해 날아 오네
※日入:일몰 ※投:머무르다.멈추다.뛰어 들다.주다.보내다
※店:여관.여인숙 ※山深:산이 깊다 ※掩:가리다 숨기다.(문을)닫다
※不掩:문을 닫지 않이하다 ※扉:사립문.문짝
※鷄鳴:닭 울음소리 丑時.※前路:앞길
※黃葉:누런 잎 ※向人:사람을 향해
■權韠(권필 1569~1612)
朝鮮中期의 詩人으로 本貫은 安東이며 字자는 汝章이고 號는 石洲다.承旨 권기(權祺)의 손자이며, 권벽(權擘)의 다섯째아들이다.松江 鄭澈의 文人으로, 性格이 自由奔放하고 구속받기 싫어하여 벼슬하지 않은 채 野人으로 一生을 마쳤다.
광해군 척족(戚族)들의 방종을 풍자한 궁류시로 인해 유배되기도 했다.
仁祖反正 이후 司憲府持平에 追贈되었고, 광주(光州)운암사(雲巖祠)에 配享되었다. 墓는 경기도 고양시 위양리에 있고, 墓碣은 尤菴 송시열(宋時烈)이 讚하였다. 『석주집(石洲集)』과 한문소설 「주생전(周生傳)」이 現傳한다.
△해동용궁사 앞바다에 은빛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
△해운대에서 청사포로 이어진 레일바이크가 11월 개통을 위해 시험운행 중이다
△화명대교의 일몰 후 조명등이 켜진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