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秋日登臺

쉬어가는 여유 2020. 11. 25. 10:59

秋日登臺 --李滉--

가을날 높은 곳에 오르다

 

出世能無友善才(출세능무우선재)

세상에 나가서는 벗이 없어 착한 인재와 화목하게 지낼 수 없고

索居恒恐壯心頹(색거항공장심퇴)

한적한 곳에 혼자 있으니 항상 두려워 마음에 품었던 큰 뜻이 무너지네

靑山嶷嶷終難狎(청산억억종난압)

푸르른 산은 높고 험준하여 결국 친하기가 어렵고

白髮森森漸不猜(백발삼삼점부시)

흰머리가 점점 빽빽해지니 두렵지 아니한가.

 

 

※출세:숨어 살던 사람이 세상에 나오는 것 ※能:~할 수 없다화목하게 지내다 

※索居:사람을 피해 한적한 곳에서 혼자 기거함

※恒(항.긍):항상.변하지 않고 늘 그렇게 하다.반달(긍).두루 미치다

※恐:두렵다.무서워하다.위협하다.아마도 ※壯心:마음에 품은 훌륭하고 큰 뜻

※頹(퇴):무너지다.무너 뜨리다.기울다.쇠하다.쓰러지다 ※靑山:푸른 산

※嶷(의.억):산이름.높을(억).높고 험준하다.※難(난.나)어렵다.우거지다(難:나)

※狎(압):익숙하다.희롱하다.업신여기다.편안하다.

※白髮:하얗게 센 힌머리 ※森森:빽빽히 들어선 모양

※漸(점):점점.차츰.번지다.천천히 나아가다 ※猜(시):시기하다.혐오하다.의심하다.두려워하다.추측하다.

 

■ 李滉(1501~1570)

朝鮮前期 成均館大司成, 大提學, 知經筵 等을 歷任한 文臣. 學者로서 本貫은 진보(). 字는 경호(), 號는 퇴계(退)·퇴도(退)·도수()이다.

慶尙道 예안현() 온계리(: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左贊成 이식()의 7男 1女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죽은 지 4년 만에 고향 사람들이 도산서당 뒤에 서원을 짓기 시작해 이듬 해 낙성하여 陶山書院의 賜額을 받았다. 그 이듬 해 2월에 位牌를 모셨고, 11월에는 문순()이라는 諡號가 내려졌다. 1609년 문묘()에 종사()되었고, 그 뒤 李滉을 주사()하거나 종사하는 서원은 전국 40여 개 처에 이르렀다.

著書로는 전습록변, 성학십도, 주자서절요, 심경후론, 역학계몽전의, 자성록, 송원이학통록 등이 전해지고 있다.

 

 

△낙동강 삼랑진 舊鐵橋 지금은 레일바이크로 활용하고 있다.

△도요마을에서 용당마을로 가는 임도길 중간지점 낙동강변에 새로운 정자가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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