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日 --楊萬里(1127~1206)
何處新春好(하처신춘호)
새봄 경치 좋은 곳은 어디인가?
深山處士家(심산처사가)
깊은 산속 선비가 있는 집이로구나
風光先著柳(풍광선저류)
좋은 경치는 뜰안 버드나무에 먼저 찾아왔고
日色款催花(일색관최화)
햇볕은 정성스레 꽃 피우는걸 재촉하네
※何處:꼭 정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 ※新春:새해. 신년. 새봄
※深山:깊은 산 ※處士:초야에 묻혀 사는 선비 ※風光:경치. 모습
※著:집안의 좌우나 앞뒤에 딸려 있는 작은 공터 ※柳:버드나무
※日色:햇빛 ※款(관):항목. 정성. 친분. 사랑하다. 좋아하다
※催(최):재촉하다. 독촉하다. 쳐오다. 일어나다.
오늘은 24節氣의 첫 번째인 "立春"이다. 예부터 봄의 문턱을 넘는 입춘이 되면 입춘축을 대문에 붙이곤 하였다.
입춘일부터 봄이 시작된다 하였으니 楊萬里의 立春日 詩는 봄이 집안의 경치 좋은 뜰에 있는 버드나무에 찾아옴을 비유하고 있는 시이다.
▲양산 원동 순매원의 紅梅花
■楊萬里(1127~1206)
길주(吉州) 出生으로 字는 정수(廷秀), 號는 성재(誠齋)이다. 中國 南宋의 관리이자 愛國詩人, 文學家이다. 소흥(紹興) 24년(1154)의 進士 出身으로 벼슬은 공주사호(贛州司戶), 영주영릉현승(永州零陵縣丞), 국자박사(國子博士), 이부원외랑(吏部員外郎), 비서감(秘書監), 낭중(郎中), 추밀원검상관(樞密院檢詳官), 태자시독(太子侍讀), 강동전운부사(江東轉運副使) 등을 歷任했다. 死後에 諡號는 文節, 光祿大夫로 追贈되었다
代表作으로 〈효출정자사송임자방(曉出淨慈寺送林子方)〉, 〈소지(小池)〉, 〈숙신시서공점(宿新市徐公店)〉, 〈한거초하오수기(閑居初夏午睡起)〉, 〈신류(新柳)〉 등이 있으며 南宋 4대가 중의 한사람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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