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양산 영축산(2017.1.8)
쉬어가는 여유
2017. 1. 9. 10:12
□산행일시:2017년1월8일
□산행코스:가천마을~저수지~아리랑릿지~단조산성~영축산~함박산~함박재~백운암~통도사~통도사터미널
丁酉年의 첫 산행은 근교산으로 가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이곳 부산에는 간밤에 약간의 비가 내렸기에 해발 일천미터의 영남알프스 山群에는 혹시 눈이라도 내리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떠났건만 차창가로 보이는 영축산은 雪山은 커녕 산능선을 넘나드는 雲霧의 饗宴만 펼쳐지고 있다.가천마을에서 아리랑릿지로 오르는 길 곳곳은 진흙탕으로 변해 있고 얄궂은 구름은 어둠의 터널처럼 앞을 가로 막아 아름다운 비경을 쉽사리 허락하질 않는다.설산을 기대하고 오른 몇몇의 산님 외에는 한가롭고 평화로운 하늘정원길은 스치는 바람소리 뿐이다.혹시나 신불산,재약산,천황산이라도 볼 수 있을까 했건만 그 마저도 쉽사리 모습을 보여 주질 않는다.설산도 조망도 없는 첫 산행길이었지만 정유년 한해도 무사 산행을 위해 通度寺 말사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白雲庵에서 조용히 合掌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