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노을빛 물든 대저공원

쉬어가는 여유 2021. 10. 28. 19:45

가을이 점점 무르익어 가고 싱그러웠던 나뭇잎은 어느덧 한 잎 두 잎 노랗게 물들어 간다.

가지 끝의 힘없이 매달린 나뭇잎은 화려했던 지난날을 뒤로하고 갈바람에 힘없이 창공으로 날아간다.

광활한 대저 생태공원에는 내년 봄을 기약하며 파릇파릇한 유채와 청보리가 녹색 물결을 이룬 모습이 도시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녹색의 아름다움을 선사해 주고 있다.

서산으로 기우는 저녁 노을빛에 강변 억새는 은빛 물결 출렁이고 막바지 금계국은 노란 꽃잎 강물에 비추고 희미해져 가는 태양을 바라보며 가을 향기를 발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