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갈맷길을 걸으며...

쉬어가는 여유 2012. 12. 20. 09:43

일시:2012년12월19일

어디로:반여농산물역~수영강산책로~요트경기장~누리마루~해운대해수욕장~문텐로드~해파랑길

          ~송정해수욕장~해운대장산역

 

부산을 상징하는 갈매기의 이름을 본따 만든 갈맷길 중 해운대해수욕장을 걷다보면 조선 선조때 홍문관 대제학을 지내신 李 安訥의 詩碑 해운대에 올라(登海雲臺)라는 시비가 동해의 푸른바다를 바라보며 멋진 조각품과 함께 우뚝 서있다.

그 옛날 수많은 학자와 선비들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해운대,해운대의 지명은 海雲 또는 孤雲 崔致遠의 號를 따서 명명된 지명으로도 유명하며 해운대 동백섬의 끝자락에는  2005년 APEC 정상회의가 열린 누리마루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과 강 그리고 도시의 빌딩숲 및 바닷가를 거닐 수 있게 조성된 갈맷길,하지만 지나는 길마다 새로운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해파랑길,볼렛길,문텐로드,그린웨이등 각 구마다 각기 다른 이름으로 불리던 것을 부산시에서 통합하여 갈맷길이라는 길을 만들고 있다.새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를 들어며 다정한 친구와 몾다한 애기를 나누며 정답게 거닐 수 있으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동해의 맑은 물에 흘러 보낼 수 있는 갈맷길을 한번쯤 걸어 보는것도 좋은 추억일듯 하다.

 

 

登海雲臺(등해운대)  李 安訥

 

石臺千尺勢凌雲(석대천척세릉운)구름에 치솟는 듯 아스라이 대는 높고

 

下瞰扶桑絶點氛(하감부상절점분)굽어보는 동녘바다 티 없이 맑고 맑다

 

海色連天碧無際(해색연천벽무제)바다와 하늘빛은 가없이 푸르른데

 

白鷗飛去背斜曛(백구비거배사훈) 훨훨 나는 갈매기 등너머 타는 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