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땅콩 수확하다
쉬어가는 여유
2022. 10. 4. 14:05
♧언제:2022년 10월 1일
땅콩을 심은 후 몇 년 만의 가뭄으로 발아가 되지 않아 걱정을 하였는데 늦은 비로 인해 발아가 되어 잘 자랐는데 생각지도 않게 짐승이 땅콩을 용하게도 튼실한 것만 골라 파 먹고 말았다.
그렇다고 밭에 매일 지키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기에 짐승과 인간이 서로 공생하며 나누어 먹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조금 일찍 서둘러 땅콩을 수확하기로 하고 밭으로 가서 땅콩을 뽑아 보니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을 짐승들이 그것도 튼실한 알맹이만 골라 먹고 말았다.
씁쓸한 마음으로 수확을 해보지만 줄기 끝에 붙은 아직 여물지 않은 것뿐이라 힘만 들뿐 수확량은 전년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 것 같다.
그래도 이것으로 만족하며 수확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