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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風詞
쉬어가는 여유
2023. 2. 1. 15:56
秋風詞 --李白--
가을바람의 노래
秋風淸(추풍청)
가을바람 맑고
秋月明(추월명)
가을 달 밝은데
落葉聚還散(낙엽취환산)
낙엽이 모였다 다시 흩어졌다 하니
寒鴉棲復驚(한아서부경)
추위에 잠들었던 갈까마귀 거듭 놀라네.
相思相見知何日(상사상견지하일)
서로 그리우니 서로 만날 날 언제일까?
此時此夜難爲情(차시차야난위정)
이 시각 이 밤 정이 깊어 괴롭구나.
入我相思門(입아상사문)
그리움의 문에 들어서자
知我相思苦(지아상사고)
난 그리움의 고통 알게 되었네
長相思兮長相憶(장상사혜장상억)
기나긴 그리움은 영원한 추억이 되고
短相思兮無窮極(단상사혜무궁극)
짧은 그리움도 진정 다함이 없네.
早知如此絆人心(조지여차반인심)
일찍이 이렇게 사람의 마음 얽맬 줄 알았다면,
還如當初莫相識(환여당초막상식)
오히려 처음부터 서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