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여유 2024. 3. 21. 15:08

春遊山寺  =金時習=

 
春風偶入新耘寺(춘풍우입신운사)
봄바람 불어 우연히 신운사에 들러보니

房閉僧無苔滿庭(방폐승무태만정)
스님도 없이 승방은 닫혀 있고  뜰에 이끼만 가득하다

林鳥亦知遊客意(임조역지유객의)
숲 속의 새들도 역시  나그네 마음 알고

隔花啼送兩二聲(격화제송양이성)
꽃과 어울린 새는 두세 울음 울어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