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어가는 여유 2025. 3. 10. 16:40

春曉閑望(춘효한망) =崔致遠=
봄날 새벽에 한가히 바라보니

山面嫩雲風惱散(산면란운풍뢰산)  
산마루 한가로운 구름과 바람도 흩어 버리기 싫어하고

岸頭頑雪日欺銷(안두완설일기소)
언덕 위 얼어붙은 눈 햇볕도 녹이지 않네.


獨吟光景情何恨(독음광경정하한)
혼자 읊는 봄날의 모습 이다지도 한스러울까

猶賴沙鷗伴寂寥(유뢰사구반적요)
바닷가 갈매기만 쓸쓸한 나를 벗해 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