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2년10월7일
산행코스:주차장~주흘관~여궁폭포~혜국사~대궐샘터~주흘산 주봉~꽃밭너덜~조곡관~교귀정~주흘관~주차장
그 옛날 한양으로 과거길을 떠나며 이곳 문경새재의 용담계곡을 지나던 많은 선비들이 저마다 청운의 부푼 꿈을 품고서 이길을 넘었으리라.아래의 시는 지금 용담계곡 옆의 작은 돌에 새겨져 있는 면곡 어변갑의 5언 절구의 시와새재의 용담을 지나며라는 7언절구의 시 및 두편의 시를 옮겨본다.
龍 湫
龍動盤渦折 용이 꿈틀거리어 소용돌이 헤치니涵天明日新 잠긴 하늘에 밝은 해가 새롭다.
晴雷白虹瀉 갠 날 우뢰소리에 힌 무지개 뻗치니恍惚孰窮神 황홀하구나,누가 그 신비를 알리
綿谷 魚變甲
過鳥嶺龍潭 새재의 용담을 지나며
雷雨包藏只一泓 우렁찬 폭포소리 물 속에 잦아들고
兩邊山木作幽情 에워싼 나무들로 그윽하고 깊어라
問龍夙世修何行 용아,너는 예로부터 어떻게 딱았기에
今日深潭臥不驚 지금 여기 누워서도 놀라지 않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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