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졔:2021년 6월 19일
지난주까지 자주 비가 내려 경운 작업을 해 두었던 밭에 물기가 많아 두둑 작업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번 주에 하기로 했는데 아직도 땅은 물기를 머금어 질펀하기만 하다.
5월 중순(15일)에 뿌려 두었던 들깨가 잦은 비로 웃자람이 심하여 이번 주에 이식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억지로 관리기로 이랑 작업을 했다.
약 열흘 사이에 듬성듬성 잡초가 자라 있어 대충 제초제를 뿌린 후 그 위에 들깨를 이식했다.
그렇게 자주 내리던 비가 오늘은 햇볕이 쨍쨍 내리쬐고 온도 또한 32도까지 올라간다.
어쩔 수 없이 오후에 이식한 들깨에 경운기로 물을 주어 보지만 역부족이다.
벌서 몇 시간 만에 잎은 시들어 땅바닥에 붙어 버렸다.
다행히 아직 바닥에는 물기가 조금 남아 있어 들깨의 강인한 생명력을 기대해 본다.
일요일 한낮의 밀양 기온 또한 30도를 넘나들고 있다.
하는 수 없어 해 질 녘에 다시 한번 더 경운기로 물을 준다.
그나마 조금 굵은 것은 햇볕에 견디어 내고 있었는데 줄기가 가는 것은 그의 말라 가고 있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물을 주며 꼭 살아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