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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夜喜雨

쉬어가는 여유 2025. 3. 31. 15:58

春夜喜雨 (춘야희우) -杜甫-
봄밤에 내린 기쁜 비

好雨知時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

當春乃發生 (당춘내발생)
봄이 되니 이내 내리는구나.

隨風潛入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몰래 밤에 찾아 들어와

潤物細無聲 (윤물세무성)
소리없이 촉촉히 만물을 적시네.

野徑雲俱黑 (야경운구흑)
들길은 온통 구름에 깔려 어둡고

江船火燭明 (강선화독명)
강 위에 뜬 배의 불빛만이 밝게 비치네.

曉看紅濕處 (효간홍습처)
새벽녘 붉게 젖은 곳을 보니

花重錦官城 (화중금관성)
금관성에도 꽃들이 온통 가득 피어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