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땀으로 얼룩진 오봉산 등정

쉬어가는 여유 2011. 9. 15. 16:38

節氣는 여름을 지나 가을로 달려가고 있건만 한 낮의 날씨는 뜨거운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다.

근교산 양산의 오봉산은 집에서 창문 넘으로 바라보이는 지척의 산이지만 집뒤의 금정산 준령에 묻혀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 곳이었다.

추석 연휴기간 주위의 知人들과 내리쬐는 태양을 가슴에 안고 오봉산의 다섯 봉우리를 넘나들며 흘린 땀방울이 아마 작은 개천을

이루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臨鏡臺에서 바라보는 700리를 굽이굽이 흘러 수많은 사연을 안고 종착지인 하구언 쪽으로 흘러가는 낙동강물을 바라보노라니

 모든 괴로움과 힘든 순간들이 한순간 바람에 날리어 가버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