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0년11월28일
산행코스:용문지 주차장-금성산성-전망대-금성산-봉수대-수정사갈림길-비봉산-여인의 턱-남근석-암릉능선-산불감시초소-주차장
산행시간:4시간30분)
오랜만에 한적하게 산행다운 산행을 한 기분이다
의성은 경북의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넓은 들을 가진 곳이라 산은 이름있는 산이 별로 없는 줄 알고 있었다
우연하게 금성산을 추천받아 떠난 산행은 일요 산행에서 느껴 보지 몾한 새로운 느낌으로 산행할 수 있어 너무
소중한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출발부터 우리를 맞이 한것 한국의 토종 소나무였다
구불구불하며 볼품은 없어 보여도 모든 풍파에 의연하고 꿋꿋한 기개를 가지고 잇는 소나무 숲길을 출발부터 약 4시간을
넘게 코끝에 솔 향을 그윽하게 맡으며 거니는 산길은 지금껏 사람에 부대끼고 먼지를 마셔가며 행한 산행과는 또 다른
새로운 산행의 묘미로 이어졌다
우리나라 최초의 死火山으로 암릉능선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정말 이곳이 그 옛날 화산 활동으로 이루어진 산이었음을
실감케했으며 그림으로만 보아왔던 백두산 대협곡의 웅장함을 알것만 같았다
비록 아쉬움이 남는다면 천년고찰 수정사를 발아래 두고 가보지 몾한 아쉬움만 제외하면 어느산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산행으로 기억되기에 충분하리라.
▲금성산 산행 출발지점
초입부터 소나무 숲길이 시작되고...
삼한시대 이전인 조문국시대에 축조되었다는 금성산성
여인이 머리를 풀고 누워 있는 형국이라는 비봉산 모습
오랜 세월의 흔적이 남아 있는 허물어 져 가는 금성산성 길이가 약 2,700여 미터를 넘는 다는데...
안내 표지석엔 로프구간이라 적혀 있었는데 지금은 새롭게 철계단으로 단장 되어 있네요
전망대 이곳에선 구미의 금오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의성의 넓은 들판이 한눈에 들어 오네요
명칭은 병마훈련장이라는데 글새요 이렇게 좁은 공간에서 과연 말을 훈련 시켰을지 의문이 드네요
이곳 금성산 정상에 묘(墓)를 세우면 3년내에 큰 부자가 된다는 전설이 있건만...
봉수대에 흔적은 없어지고 지금은 가운데 무명의 무덤만이 남아 있네요
아마 소나무가 많으므로 송이가 많이 나는 모양이네요(송이꾼의 움막)
소나무의 껍질이 두껍고 독특해서 (꼭 거북의 등껍질 같이보이네요)
봉황이 날아가고 옥황 상제의 딸 옥녀가 하늘로 승천하는 형국이라는 비봉산 정상
여인의 턱 구간 약15미터의 절벽구간 (모처럼 유격훈련 받는 기분이랄까??/)
남근석이라는데 글세 자세히 보니 그런것 같기도 하고 아닌것 같기도 하고 ㅎㅎ
발아래 천년 고찰 수정사가 보이건만 아쉽게도 종주를 위해서 멀리서 바라 볼 수 밖에 없네요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흘러 내려 이루어진 바위와 협곡의 곳곳엔 소나무가 중간 중간 끈질긴 생명력으로 자라고 있네요
산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바위 덩어리로 보이네요
국보 77호인 탑리 오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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