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1년 12 월 19일 辛丑年도 서서히 저물어 가고 겨울 날씨 답지 않게 연일 포근했던 기온이 갑자기 매서운 북풍 한파가 밀려와 온몸을 꽁꽁 얼게 하여 옷깃을 여미게 한다. 오늘은 김해의 신어산으로 라이딩과 산행을 위해 차가운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에 몸을 싣고 김해로 달려간다. 신어산 중턱에 자리한 은하사 주차장에 자전거를 세워 두고 잠시 은하사 경내를 둘러보고 천진암 방향의 임도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긴다. 천진암 주차장 옆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오르다 보면 커다란 바위 절벽이 앞을 가로막는다. 거대한 바위 사이로 좁은 登路가 희미하게 보이고 四足 步行으로 층층의 바위를 오르다 보면 마치 갓을 쓴 것 같은 바위가 우뚝 서서 다정한 미소로 반겨 주는 듯하고 그 틈을 지나 바위에 올라 서면 은하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