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4년 2월 25일 새벽부터 간간히 진눈깨비가 내리고 정월 대보름날 일 년 중 가장 밝은 달을 구경하지 못한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 체력의 한계에 도전하기 위해 내 고향 밀양으로 향하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차창 밖의 풍경은 봄날의 향기가 묻어나는 듯 간간히 핀 매화가 반겨주고 高山엔 하얀 눈이 군데군데 보이기 시작한다. 밀양역에 도착하니 차가운 바람과 보슬비가 흩날리고 대회장으로 향하는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많은 참가자들이 길게 줄지어 있다. 셔틀버스에 올라 대회장으로 향하니 밀양시청 앞부터 차량이 정체되어 꼼짝을 하지 않는다. 버스 기사께서 여기서 하차하여 걸어가는 것이 나을 것 같다기에 모두 버스에서 내려 대회장으로 서둘러 발길을 옮기니 차가운 봄비가 볼에 닿으니 한기가 밀려온다. 벌서 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