己亥年의 부푼 꿈을 안고 출발했던 한해도 서서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바람처럼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세월의 시계를 잠시 멈추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잠시 모든 시름 잊고 동해안의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올 한 해를 뒤돌아 보고자 모처럼 동무들과 여행길을 떠난다. 밀려오는 파도소리 들으니 잠시나마 복잡했던 머릿속이 파도에 밀려 멀리멀리 사라진다. 가끔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발목을 꽉 잡고 놓아주질 않는다.. 7번 국도로 이어진 바닷가의 멋진 풍경처럼 올 한 해를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庚子年 새해에는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길 茫茫大海 동해에서 조용히 祈願해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