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태백산에 오르다(2012.12.16)

쉬어가는 여유 2012. 12. 17. 12:43

일시:2012년12월16일

산행코스:유일사매표소~유일사갈림길~고사목지대~장군봉~천제단~단종비각~망경사~백단사갈림길~당골

 

登太白山: 태백산에 오르다

 

                                      謹齋 安軸(근재 안축)

直過長空入紫烟(직과장공입자연) 긴 허공 곧게 지나 붉은 안개 속 들어가니

始知登了最高顚(시지료최고전) 최고봉에 올랐다는 것을 비로소 알겠네

一丸白日低頭上(일환백일저두상) 둥그렇고 밝은 해가 머리 위에 나직하고

四面群山落眼前(사면군산락안전) 사면의 뭇 산들이 눈앞에 내려앉았네

身逐飛雲疑駕鶴(신축비운의가학) 몸은 날아가는 구름 쫒아 학을 탄 듯하고

路懸危磴似梯天(로현위사제천) 높은 층계 달린 길 하늘의 사다리인 듯

雨餘萬壑奔流漲(우여만학분류창) 비온 끝에 온 골짜기 세찬 물 불어나니

愁度縈廻五十川(수도영회오십천) 굽이 도는 오십천을 건널까 근심되네

봄날처럼 포근한 날씨속에 오른 태백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동해의 푸른바다와 천년을 산다는 주목의 고고한 자태와 하늘에 제를 올린 신성한 성지 태백산 천제단,정상아래엔 비운의 임금 단종의 넑을 달래려는 단종 비각이 백두대간의 한 허리에서 굽이굽이 뻗은 산허리를 바라보며 동해의 푸른바다에 긴 한숨을 토해 내는덧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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