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영축산 신불산의 봄소식(2019.3.31)

쉬어가는 여유 2019. 4. 1. 10:30

■산행일시:2019년3월31일

■산행코스:지산마을~취서산장~영축산~단조산성~신불재~신불산~신불공룡~홍류폭포~등억온천지구

봄기운이 가득한 3얼의 마지막 날 가는 3월이 아쉬운 듯 꽃샘 추위가 기승을 부린다.

눈 돌리는 곳곳엔 벚꽃 개나리 유채꽃 등 봄꽃이 만개하여 賞春客을 불러 모은다.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꽃놀이 대신 오늘은 영축산과 신불산으로 발길을 돌린다.

일요일 아침 등산객들로 가득한 양산행 버스는 오늘은 베낭을 맨 사람이 보이질 않는다.

한산한 산행을 생각하며 지산마을에 도착하니 몇몇의 산님만이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삼삼오오 몇명이 출발은 하였지만 그중 일부는 근처에서 봄나물을 뜯으려 옆길로 사라 진다.

오늘은 임도가 아닌 다른 길로 한참을 오르니 저만치서 두 사람이 힘들게 산을 오르고 있다.

서로 인사 한후 앞질러 오르니 출발때 쌀쌀했던 날씨는 어느새 사라지고 이마엔 땀방울이 뚝뚝 떨어 진다.

숨을 훨떡이며 오르다 보니 언덕위에 취서산장이 나타난다.이곳 또한 여느때와는 달리 한산하기만 하다.

잠시 베낭을 내리고 시원한 물한잔으로 뜨거워진 심장을 식힌다.

추운 날씨 탓에 산장 입구의 부엌에는 아궁이에 장작을 한가득 넣고 불을 지피니 굴뚝으로 힌 연기가 사라지는 모습이 여느 시골의 풍경과 흡사하다.

잠시의 휴식 후 다시 출발하여 정상으로 향하니 발걸음은 점점 무거워 진다.

드디어 정상이다.정상에 오르니 세찬 바람이 몰아 친다.얄미운 꽃샘 추위탓인지 정상도 한가하다.

신불산으로 가는 길목에는 3얼의 마지막 날임에도 얼 얼어 있고 양지쪽에는얼었던 땅이 녹아 질펀하기까지 한다

피부에 와닿는 바람은 매서워도 몸엔 뜨거운 열기가 넘쳐 흐른다.

산 정상에서 내려 다본 단조산성의 억새군락지는 햋빛에 비쳐 난짝 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겨우내 지금은 황금빛의 억새가 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춤을 추고 있다.

억새꽃 만발한 가을과는 또 다른 풍경을 연출 한다.

광활한 억새군락지를 지나 신불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무거운 몸으로 신불산 정상으로 오른다.

끝없이 펼쳐진 계단을 한계단 한계단 오르며 힘들면 지나 온 길을 뒤돌아 보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해 본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山群,참 거대하고 아름답다.

드디어 신불산 정상이다 가지산,운문산,고헌산,천황산,재약산,등 영알의 일천미터의 고봉이 줄줄이 이어져 서로 키재기를 하고 있는것만 같다.

하산의 시간이 다가 온다.하산은 신불공룡으로 하기로 하고 발길을 돌리니 지나는 길 곳곳이 위험 구간이다.

우회로를 지나고 아니면 위험구간도 지나며 한발씩 하산하다 보니 시원한 물줄기 소리가 들려 온다.

홍류폭포다.폭포 주변의 암벽에는 붉은 진달래꽃이 만발하여 떨어지는 폭포수 장단에 너울너울 춤을 추는 것만 같다.

아직 정상에는 봄소식은 멀기만 한데 산아래 진달래와 야생화가 만개하여  봄이 자리 잡고 있다.

3월의 마지막 날 떠난 영축산과 신불산에도 지금 봄이 성큼 다가 오고 있고 내마음속에도 어느덧 봄이 자리 잡고 있다.













































































































































'名山 100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양 종남산(2019.4.28)  (0) 2019.04.29
청도 華岳山의 봄  (0) 2019.04.17
포항 운제산(2019.3.24)  (0) 2019.03.25
의령 자굴산(2019.3.3)  (0) 2019.03.04
密陽 白馬山 香爐山을 오르다(2019.1.27)  (0) 2019.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