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일지

감 수확 마무리 하다

쉬어가는 여유 2022. 11. 21. 15:20

♧언제:2022년 11월 20일
결실의 계절 가을은 풍요함을 안겨 준다.
10월 16일부터 시작한 단감과 대봉 그리고 반시감 수확이 오늘로써 마무리되었다.
한 달 넘게 주중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감 수확을 하느라 우리 5男妹가 힘을 합쳐 무사히 수확의 기쁨을 누리게 되어 정말 뿌듯하다.
지난해보다 많은 양의 감을 지인을 통해 판매와 선물로 직접 전달하느라 어느 해 보다도 힘들었던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초봄 전정과 한여름 방제작업과 제초작업을 하며 가꾼 감이었는데 피땀으로 가꾼 감이지만 경매 가격은 인건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농촌의 현실에 한숨이 절로 나온다.
소비자는 비싼 가격에 구입하지만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돈은 판매가의 30% 수준이니 유통 과정이 개선되지 않는 한 농심은 점점 힘들 수밖에 없을 것 같다.
그래도 천직으로 알고 평생 농사를 버리지 못하는 농부의 심정은 아마 속이 까맣게 타들어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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