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24년 2월 18일
大地를 촉촉이 적시는 봄비가 마치 여름 장맛비처럼 이어지고 잔뜩 물을 머금은 생명체는 겨울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켜며 봄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양지바른 언덕에는 파릇파릇 냉이가 돋아나고 얼었던 땅을 뚫고 나온 쑥도 벌서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찬바람 천지에 가득한데 예년에 비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벌서 매화도 활짝 핀 곳도 눈에 띄고 있으며 양산 원동의 낙동강변에 있는 순매원에도 매화가 하얀 꽃잎을 펼치고 있다.
3월 9일부터 17일까지 양산 순매원 일원에서 매화축제가 열린다고 하는데 올해는 축제기간 보다 일찍 매화가 滿開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순매원에서는 올 한 해는 개방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순매원을 하얗게 물들인 매화와 유유히 소리 없이 흐르는 낙동강 푸른 물결 그리고 경부선 철길을 쏜살같이 달리는 열차와 어우러진 멋진 풍경은 볼 수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된다.
봄기운 완연한 날 낙동강 푸른 물과 활짝 피었다 바람에 날리어 훨훨 춤을 추는 梅香을 따라 봄 여행의 나래를 활짝 펼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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