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시:2017년12월3일
겨울로 향해 손살같이 달리는 세월의 수레바퀴
너는 어찌 지칠줄도 모르느냐.
인생길 멀다지만 지나고 나면 눈깜짝 사이인데...
해운대 푸른물결속엔 아련한 萇山國의 추억 담겨 있고
수평선 너머 태평양으로 힘차게 날아 보고 싶네.
해운대는 최치원선생의 號에서 유래 되었으며 넓은 백사장과 푸른소나무가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만들고 있다.
장산을 오르다 힘들면 망망대해의 바다를 바라보면 모든 시름을 잊을 수가 있다.
우리나라 최대의 해수욕장과 빌딩숲 그리고 바다를 가로 지르는 광안대교와 이기대,오륙도까지 조망 되는 아름다운 산이 바로 장산이다.옥녀봉 중봉을 지나 정상에 오르면 자연석의 커다란 바위에 장산 정상석이 광안리를 내려보고 우뚝 서 있다.
원래의 정상은 군시설이 있어 출입이 통제되어 주변으로 우회하여 가다보면 곳곳에 지뢰표지판이 설치 되어 있고 산허리를 돌다보면 넓은 억새밭이 나타난다.
겨울 초입의 억새밭은 서산한 느낌마져 감돌지만 그래도 하얀 속살을 햋볕에 드러낸 모습은 눈이 부실만큼 아름답다.
계단을 내려와 대밭길을 지나니 하늘아래 첫집인 오두막집이 나타난다.깊은 산중에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세상의 모든 고뇌를 날려 본다.
尋友亭을 지나니 시원스런 폭포수가 쏫아지고 폭포수 아래 폭포사에는 스님의 염불소리가 계곡에 울려 퍼진다.
낙엽진 산책로를 거닐며 오늘 하루 장산의 추억을 가슴속에 담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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