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추석 연휴 끝자락에 내고향 밀양을 가다(2018.9.26)

쉬어가는 여유 2018. 9. 28. 10:08

가을 향기가 그윽히 퍼져나고 길가 갈대와 억새는 속살을 드러 내며 활짝 꽃을 피운다

가녀린 코스모스는 바람에 서로 몸을 부비며 흥겨운 춤에 빠져 든다.

긴 연휴의 마지막을 즐기기 위해 강변 자전거 길에는 많은 라이너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중간중간 쉼터에는 정겨운 대화 소리와 웃음소리가 끝이질 않는다.

밀양강변에 우뚝 쏫은 영남루에 오르니 선선한 가을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유유히 흐르는 강물은 옛 아란의 전설을 들려 준다.

내고향 밀양은언제 밟아도 포근하고 정겨움이 묻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