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春曉 (2019.3.26)

쉬어가는 여유 2019. 3. 26. 10:33

         春曉  孟浩然(唐689~740)

春眠不覺曉(춘면불각효)

봄잠에 새벽 오는 줄도 모르고

處處聞啼鳥(처처문제조)

이곳저곳에서 새 지저귀는 소리 들려 오네

夜來風雨聲(야래풍우성)

간밤에 비바람 소리 들리드니

花落知多少(화락지다소)

어느 정도 꽃이 떨어 졌겠구나

※眠(면):(잠을)자다 휴식하다 ※覺(각):깨닫다,밝히다,드러내다

※曉(효):새벽,동틀 무렵 깨닫다,밝다,환하다

※處處(처처):여러곳,이곳저곳 ※啼鳥(제조):우는 새,새 울음소리

※啼(제):울다,소리내어 울다,눈물 ※多少(다소):조금이긴 하지만 ,어느 정도














■孟浩然(唐689~740)



이름이 호(), 字는 호연()이며, 호북 양양( = 현 양번())의 소지주 가정에서 태어났다. 그는 스스로 맹자()의 후손이라고 하였는데, 어려서부터 전통적인 유교 교육을 받으며 자랐다. 개원 16년(728)에 고향을 떠나 장안으로 와 과거 시험에 응시하였으나 끝내 실패하였다. 그러나 귀향하지 않고 계속 장안에 머물며 벼슬길의 기회를 얻고자 노력하였다. 이 때 맹호연은 왕유와 왕창령()을 만났으며, 의기 투합하여 죽마고우인 양 가까워졌다.

그러나 벼슬을 하지 못해 실의에 빠진 나머지 그 해 겨울 왕유, 왕창령 등과 이별하고 장안을 떠나 고향으로 돌아왔다. 고향에 잠깐 머물러 있던 그는 삶의 번민을 달랠 길 없어 일엽편주를 타고 오월()을 만유하였다. 오월은 지금의 절강 일대로, 산수가 수려하고 풍광이 명미하여 만유 중에 수많은 아름다운 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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