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蔚山 南巖山과 文殊寺 둘러보기

쉬어가는 여유 2021. 3. 1. 11:24

정월대보름을 지나니 봄볕은 더욱 따스해지고 양지바른 언덕에는 봄꽃이 앞다투어 꽃망울을 터뜨린다.

한적한 오솔길을 따라 낙엽 밟으며 봄의 향연 속으로 살며시 스며든다.

울산 남암산은 문수산에 가려 널리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산 이름과 달리 부더러운 陸山과 신라시대 창건되었다는 성불암은 지금은 초라하게 그 흔적만 남아 있고 작은 법당과 요사채는 지금 몇몇의 보살님이 봄단장을 하느라 분주하다. 허름한 요사채를 지나 계곡으로 가면 굴법당이 있다는 보살님의 말을 듣고 커다란 입석 바위 금강문을 지나니 깍아지런 절벽에 작은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문수사를 마주 보고 있는"굴법당"이다.

굴법당 아래 계곡의 폭포수 소리가 조용한 계곡에 울려 퍼진다. 

성불암 주변과 계곡에는 南巖山의 이름처럼 여러 형태의 바위와 절벽 그리고 작은 폭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남암산을 내려와 문수산 문수사로 오르는 길은 깍아 지른 절벽 사이로 오솔길이 나 있고 절벽 위에는 울산시가지를 내려다보며 문수사가 자리하고 있다.

문수산은 고려때는 淸凉山으로 불렸는데 문수사 일주문을 보면 淸凉山文殊庵이라 현판이 적혀 있다.

2월의 마지막 날 조용한 山寺와 봄을 쫒아 숲길 거닐며 한가로이 주말을 보내며 다가오는 삼월을 맞이할 준비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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