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守歲

쉬어가는 여유 2022. 1. 29. 22:11

守歲 --蘇軾--

한 해를 지키다

 

明年豈無年 (명년기무년)

내년엔들 어찌 한 해가 없을쏘냐

心事恐蹉跎 (심사공차타)

마음의 일을 못 이룰까 두려울 뿐이로다

勞力盡今夕 (노력진금석)

오늘 저녁 즐기기를 다하여라

少年猶可誇 (소년유가과)

젊음이란 가히 자랑할만한 것이 아니겠나.

 

※守歲:제야에 자지 않고 날을 밝히는 풍습

※蹉跎:세월을 헛되이 보내다. 일을 이루지 못하고 나이가 많아지다.

※明年:내년 ※豈:어찌. 어찌하여

※心事:마음에 생각하는 일 ※恐:두렵다

※今夕:오늘 저녁 ※猶:오히려. 가히. 다만. 이미. 그대로. 마땅히

※誇:자랑하다.

 

☆이제 舊正도 오늘 밤이 지나면  이틀밖에 남지 않았다.

옛날에는 섣달 그믐날 일찍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샌다고 하여 졸음을 참아가며 자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잠이 들어 눈을 뜨면 어느덧 아침이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이젠 이런 풍습도 모두 사라져 잊혀진 추억으로 남고 말았다.

 

 

▲화명대교 일몰

 

蘇軾

中國 北宋의 文人. 字는 자첨(), 號는 동파(), 시는 문충(), 미주(쓰촨성) 미산 出身. 가우 2년(1057)에 진사가 되고 영종조(1063~1066)에 사관()에 들어갔으나 왕안석의 신법에 반대하여 당쟁에 패하고 항주(저장성)등의 지방관을 역임했다. 철종조(1085~99)에 한림학사, 원우 7년(1092) 예부상서와 단명전한림시독양박사가 된다. 시인, 서예가로도 당대제일이고 서예는 처음 『난정서』를 배우고 안진경의 서예에서 인간성의 발로를 발견하였으나 후에 고인의 모방을 배척하고 일가를 이룬다. 당쟁에 의하여 혜주 경주로 유배되었다. 휘종의 대사로 일시 장안에 돌아와 벼슬을 하였으나 상주(장쑤성)에서 객사. 송대의 4대가의 한사람. 서예 작품은 『황주한식시권』, 『장규각비』, 『이태백선시권』 등이 유명. 저서에 『동파전집』이 있다. 또한 소식에 얽힌 고사는 화제()가 되어 『전∙후적벽부』에 의한 『적벽도』, 장쑤성 진강 금산사에서의 불인선사와 문답에 의한 『동파해대, 유대도』 해남도의 고사에 의한 『대리입리도』가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飜曲題霞堂碧梧  (0) 2022.02.16
感遇  (0) 2022.02.08
雪曉  (0) 2022.01.25
獨坐  (0) 2022.01.19
思鄕  (0) 2022.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