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獨坐

쉬어가는 여유 2022. 1. 19. 14:59

獨坐 --王瑤湘--

 

홀로 앉아

 

殘燈明滅裏(잔등명멸리)

등잔의 불빛 깜빡이며 꺼져 가는데

遙夜夢醒時(요야몽성시)

기나긴 밤 꿈에서 깨어나네

起立庭前樹(기립정전수)

일어나 뜰 앞 나무 아래 서니

孤懷明月知(고회명월지)

밝은 달만이 나의 외로운 회한 알겠지

 

※殘燈:꺼지려고 하는 등. 희미한 등불

※明滅:불이 켜졌다 꺼졌다 하는 것. 깜빡 거림

※裏:속. 가운데 ※遼(요):멀다. 아득하다. 거닐다. 떠돌다

※遼夜:기나긴 밤 ※醒:깨다. 깨닫다. 깨우치다

孤懷:외롭고 쓸쓸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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