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春日閑居

쉬어가는 여유 2022. 5. 12. 15:08

春日閑居 --李滉--

한가한 봄날에

不禁山有亂 (불금산유난)

산에 있어 혼란한 건 어쩔 수 없다만

還憐徑草多 (환연경초다)

논두렁길 많은 잡초 애처롭기 거지 없네

可人期不至 (가인기부지)

님은 약속하고 오질 않으니

奈此緣樽何 (내차연준하)

이런 까닭에 술단지를 어찌할꼬...

 

 

 

※閑居;한가하고 조용하게 사는 것 ※不禁:하지 멋하게 말리지 않음. 금할 수 없음

※還:돌아오다. 돌려보내다.※憐(연):불상히 여기다. 가엾게 여기다.

※徑:길. 논두렁길 ※可:군주의 칭호 ※不至:이르지 않았다.

※期:기약하다. 약속하다. ※奈:어찌. 대응하다. ※此:이에. 지금

※樽:술단지 ※緣:까닭. 이유

 

 

 

 

李滉(1501~1570)

朝鮮前期 成均館大司成, 大提學, 知經筵 等을 歷任한 文臣. 學者로서 本貫은 寶요 字는 浩이며 號는 퇴계(退)·퇴도(退)·도수()이다.

曾祖父는 선산부사 이정(), 祖父는 진성군 이계양()[1424~1488], 父는 진사 이식()[1463~1502], 母는 사정을 지낸 박치()[1441~1499]의 딸 춘천박씨()이다. 이해()[1496~1550]의 동생이다. 첫 번째 부인은 진사 허찬()의 딸 김해허씨()이며, 두 번째 부인은 광흥창봉사 권질()[1483~1545]의 딸 안동권씨()이다. 첫 번째 부인 김해허씨와 혼인 당시 경상도 영천군() 초곡()에 거주하고 있었다.

慶尙道 예안현() 온계리(: 지금의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에서 左贊成 이식()의 7男 1女중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죽은 지 4년 만에 고향 사람들이 陶山書堂 뒤에 書院을 짓기 시작해 이듬 해 낙성하여 陶山書院의 賜額을 받았다. 그 이듬 해 2월에 位牌를 모셨고, 11월에는 문순()이라는 諡號가 내려졌다. 1609년 문묘()에 종사()되었고, 그 뒤 李滉을 주사()하거나 종사하는 書院은 全國 40여개 處에 이르렀다.

著書로는 전습록변, 성학십도, 주자서절요, 심경후론, 역학계몽전의, 자성록, 송원이학통록 등이 전해지고 있다.

諡號는 문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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