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절기 중 세 번째 절기인 경칩(驚蟄)을 지나니 한낮의 길이가 하루 한 뼘씩 길어지고 햇살은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물처럼 세월의 시계도 소리 없이 흘러가고 있다
언 땅을 뚫고 새싹들은 앞다투어 파릇파릇하고 싱그러운 새 생명을 태동하고 창공에는 따뜻한 남쪽에서 겨울을 보낸 기러기떼가 월동을 마치고 다시 머나먼 북쪽으로 가려고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 사이에 원동 순매원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다 일주일 전 몇 그루에만 피었던 매화가 어느새 여기저기 꽃망울을 활짝 피워 눈꽃이 핀 것처럼 하얀 설국의 세상처럼 변하고 있다.
자연의 순리는 거스럴 수 없듯이 세월의 시계는 어김없이 시간을 지키며 돌고 도는가 보다.
매화가 만발한 양산 원동의 순매원엔 지금 梅香이 강바람을 타고 훨훨 날아올라 코끝을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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