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자전거 위에서 본 봄 풍경

쉬어가는 여유 2023. 3. 20. 11:41

♧언제:2023년 3 월 19일
아침저녁으론 제법 쌀쌀한 날씨지만 한낮의 기온은 완연한 봄기운이 감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은 봄 향기를 쫓아 밖으로 몸을 나도 모르게  내몰고 있다.
낙동강변의 언덕에는 어느새 쑥과 냉이가 자라 아낙네들은 삼삼오오 쭈그려 앉아 봄나물을 캐느라 정신이 없다.
자전거 위에서 바라보는 봄 풍경은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강변길을 달리다 보니 매화는 벌서 꽃잎을 떨어 뜨리고 가지 끝에는 파란 새싹이 돋아나고 있다.
도요마을에서 상동으로 이어진 임도길에는 진달래가 온 산을 붉게 물들이고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임도변 노란 개나리꽃은 활짝 피어 푸른 강물과 어우러져 더욱 아름답다.
대저의 벚꽃 30리 길에도 벚꽃이 곧 꽃망울을 터뜨리려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