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思 =張籍=
가을날의 그리움
洛陽城裏見秋風(낙양성리견추풍)
낙양성 안에서 가을 바람 만나보니
欲作家書意萬重(욕작가서의만중)
집에 보낼 편지 쓰려니 생각은 겹겹이네
復恐悤悤說不盡(부공총총설부진)
서두르다 못다 쓴말 있나 다시 걱정되어
行人臨發又開封(행인임발우개봉)
길가는 이 떠나려자 다시 봉투 열어보네.
※裏(리):속.내부.가운데.안쪽.뱃속.가슴속 ※秋風:가을바람
※欲:하고자하다.바라다.하기 시작하다.순하다.온순하다
※作:짓다.만들다.창작하다.일하다.행하다.
※家書:자기집으로 보내는 편지 ※意:뜻.의미.생각
※萬重:썩 많은 여러 겹.平安함
※恐:두렵다.두려워하다.무서워하다
※怱怱:바쁘다.급하다.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
※設(설.열.세):말씀.기쁠.달랠.
※不盡:끝나거나 다하지 않음.없어지지 않음
※行人:심부름꾼 .길가는 사람.臨:임하다.어떤 사태나 일에 직면하다.
※開封:봉한 것을 떼어 여는 것 ※又:또.다시
■張籍(766~830)
唐나라 오군(吳郡) 사람. 화주(和州) 오강(烏江)에서 살았고,字자는 문창(文昌)이다. 덕종(德宗) 정원(貞元) 15년(799)進士가 되고, 헌종(憲宗) 원화(元和) 원년(806) 태상시태축(太常寺太祝)에 올랐는데, 10년 동안 昇進을 못하고 안질에 걸린 데다 집안까지 빈한하여, 孟郊가 조롱삼아 “궁핍하고 애꾸인 장태축(窮瞎張太祝)”이라 불렀다. 나중에 수부원외랑(水部員外郞)과 국자사업(國子司業)을 지내 ‘장사업(張司業)’ 또는 ‘장수부(張水部)’로도 불린다.
당시 명사들과 많이 교유했고, 韓愈의 인정을 받았다. 詩의 發展過程에서 볼 때 杜甫와 白居易의 연계선상에 있는 詩人이다. 악부시(樂府詩)로 이름이 났다. 現傳하는 詩 418수 가운데 7, 80수가 악부시여서 서사(敍事)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지만 악부시가 아닌 것도 대부분 민간의 고통을 반영하는 데 성공했다. 왕건(王建)과 이름을 나란히 해 ‘장왕(張王)’으로 병칭되었다. 著書에 『장사업집(張司業集)』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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