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은 아직 봄이건만 날씨는 30도를 넘나들며 초여름 날씨구나
녹음은 더욱 푸르게 변해가고 산행하기엔 더없이 좋은 날인데 오늘은 조금 힘들것 같은 분위기다
아침의 기온이 벌서 29도라 한낮엔 오늘도 30도를 훌쩍 넘을것 같다
9시20분 이제 준비 운동도 했으니 설설 움직여 볼까
초입은 얼음골 매표소 몾미쳐서 좌측 능선길을 택하기로한다
물론 얼음골내에 들러 결빙지도 구경하고 가마골폭포도 구경했음 좋으련만
오늘은 급경사의 너덜지대보다
오히려
조금 쉬운길을 택하기로했다
흐르는 땀방울은 빗줄기처럼 흘러 내리고
잠시 발길을 멈추고 올라던 길을 뒤돌아 본다
아 가슴이 뻥 뚤리는 기분이다
시원한 바람이 옷깃을 스칠때 내피부에 와 닿는
이 기분
무어라 표현해야할꼬
뒤돌아 보니 석남터널의 접속도로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손에 잡힐덧이 구만산 억산 가지산이
한눈에 들어오고...
산의 정상을 향하다 보면 항상 쉼터도 있는법
숨가쁘게 오르다보니 벌서 주능선이다
좌측으로는 능동산이 보이고 우측으론 오늘 밟아야 할 천황봉 정상이 보이는구나
그리고 정면으론 간헐산,신불산,영축산등
영남알프스의 모든 준령이 한눈에 들어 오는구나
사자평원의 넓은 초원에는 한때 수많은 짐승들이 평화롭고
노닐고 있었겠지만
지금은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골프장을 짖느니 서러의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곳이 되고 말았네
잠시 샘물상회에 들러 동동주 한잔에 목을 축인다
주인장께서 내놓은 곰취의 향이
더욱 입맛을 돋게 하는구나
천황봉 정상
항상 정상에 다다르면 마음이 가벼웠는데
오늘은 오히려 마음이 무거워 지는구나
이곳의 옛 지명은 사자봉이라 불리어
졌는데 일제 시대때
일본인들의 천황을 숭배하는 의미에서
천황봉이라 불리어 졌다는 이야를 들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구나
산행시 제일 기다려 지는 시간은 ???
바로 점심 시간이겠죠
점심은 재약산 삼거리에서 하기로하고
발길을 옮긴다
은영이네 가게와 털보산장 주변에서 식사준비를 하니
이곳은 정말 천상의 레스토란이구나
푸짐한 점심에 약주까지 곁들이니 이보다
행복함이 또 어디 있겠는가
'산행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색동옷 입은 설악산 (0) | 2009.06.11 |
---|---|
[스크랩] 다시 찿은 설악산 (0) | 2009.06.11 |
금정산의 낙동정맥을 걸으며...... (0) | 2009.06.11 |
내고향 밀양의 덕대산과종남산 (0) | 2009.04.28 |
[스크랩] **소백산 도솔봉 가던날**^ㅇ^ (0) | 2009.03.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