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여행

경산 반곡지(盤谷池)

쉬어가는 여유 2016. 4. 15. 10:04

산천은 연초록의 새옷으로 갈아 입고 山中에 핀 산벚은 초록의 품속에서 더욱 하얗게 빛을 발하는 봄이다.

겨우내 앙상한 나무가지 사이로 불어 오던 메서운 바람을 이겨내고 봄과 함께 새생명을 싹틔우는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남녘에서 불어 오는 따뜻한 훈풍에 실려온 화사한 꽃들의 잔치도 잠깐뿐이고...화사했던 벚꽃,개나리도 어느덧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선 우리의 시야(視野)에서 멀어졌고 복사꽃(桃花)이 붉게 물드는 時期이건만, 이 또한 계절의 시계에는 어쩔 수 없는지 힘없이 화려한 꽃잎을 떨어 뜨리고 있다.

비내리는 봄날 찾은 경산의 盤谷池에는 오래된 버드나무가 맑은 저수지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내고 있다.저수지 주변의 복숭아꽃과 수정처럼 맑은 저수지에 비친 水中倒影이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