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하늘처럼 깊어 가는 가을!!
남도로 아름다운 여행길을 떠난다.
차창너머 먼산은 벌써 색동옷으로 갈아 입을 준비로 분주하고 산과 들의 오곡은 지난 여름 모진 가뭄과 무더위를 비웃기라도 하듯이
알알이 열매를 튼실히 매달고 이제 수확의 날만 기다리고 있다.
모처럼 떠난 남도 여행길은 항상 미지의 세계를 바라보는 것만 같다.
아련히 먼 옛날 배로 들어가 올랐던 거금도 적대봉은 이제 웅장한 거금대교를 자동차로 씽씽 달려 몇분만에 도착 할 수 있다.
구름 한점없이 맑은 가을 하늘만큼 바다색도 푸르기만 하다.
산능선에 피어난 하얀 억새는 햋빛을 받아 수정처럼 반짝인다.
정상에서 바라본 남도의 수많은 섬들 마치 징검다리처럼 길게 늘어선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손에 잡힐듯 가까운 곳에는 애환의 장소 소록도가 슬픈 기억을 품고 있으며 수많은 수산물이 寶庫인 녹동항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저무는 태양은 하루의 피로를 말하듯 붉은 노을을 토하며 서서히 서산으로 몸을 숨긴다.
해돌마루 바닷가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는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 보내고 창공에 뜨 있는 갈매기는 포근한 안식처를 찾아 부지런히 날개 짖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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