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還自廣陵-

쉬어가는 여유 2020. 1. 15. 13:10

    還自廣陵 秦觀(北宋1049~1100) 광릉에서 오는 길에


天寒水鳥自相依(천한수조자상의)

추운날 물새들 서로 몸 의지하고

十百爲群戱落暉(십백위군희락휘)

해가 지도록 무리지어 놀다가

過盡行人都不起(과진행인도불기)

사람들 모두 지나도록 모르더니

忽聞氷響一齊飛(홀문빙향일제비)

쩡~얼음 갈리는 소리에 모두들 날아 오르네


※還(환):돌아오다.돌아보다.돌려 보내다.빠르다.다시

※十百:열에서 부터 백에 이르는 수나 양※戱(희):희롱하다.놀이하다.놀다.놀이.연극.탄식하다

※暉(휘):빛나다.밝다※不起:병들어 자리에 누워 일어 나지 못함

※忽(홀):갑자기.돌연히.느닷없이.소홀히 하다

※氷響:얼음이 울리는 소리



▼화명에서 바라본 일몰이 순간







■秦觀(1049~1100)

秦觀은 北宋 때 장쑤성 가오유() 사람으로 字는 소유(), 태허()이고, 號는 한구거사(), 회해선생()이다.

신종 원풍() 8년(1085) 進士에 及第하여, 정해 주부 채주 교수를 지내다가 원우() 2년(1087)에 소식의 추천으로 태학박사()가 되었다. 그 후에 비서성(, 문서 · 서적 보관청) 정(), 국사원편수관()을 지냈다.

그러나 신당()이 집정하면서 권력에서 배제되어 저장성 항저우() 통판, 추저우() 주세() 감독직 등으로 좌천되었다. 그 후에 벽지인 후난성 천저우(), 횡주(, 지금의 광시좡족자치구 횡현), 뇌주(, 지금의 광둥성 남부 하이캉()현) 등으로 유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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