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還自廣陵◇ 秦觀(北宋1049~1100) 광릉에서 오는 길에
天寒水鳥自相依(천한수조자상의)
추운날 물새들 서로 몸 의지하고
十百爲群戱落暉(십백위군희락휘)
해가 지도록 무리지어 놀다가
過盡行人都不起(과진행인도불기)
사람들 모두 지나도록 모르더니
忽聞氷響一齊飛(홀문빙향일제비)
쩡~얼음 갈리는 소리에 모두들 날아 오르네
※還(환):돌아오다.돌아보다.돌려 보내다.빠르다.다시
※十百:열에서 부터 백에 이르는 수나 양※戱(희):희롱하다.놀이하다.놀다.놀이.연극.탄식하다
※暉(휘):빛나다.밝다※不起:병들어 자리에 누워 일어 나지 못함
※忽(홀):갑자기.돌연히.느닷없이.소홀히 하다
※氷響:얼음이 울리는 소리
▼화명에서 바라본 일몰이 순간
■秦觀(1049~1100)
秦觀은 北宋 때 장쑤성 가오유(高郵) 사람으로 字는 소유(少遊), 태허(太虛)이고, 號는 한구거사(邗溝居士), 회해선생(淮海先生)이다.
신종 원풍(元豐) 8년(1085) 進士에 及第하여, 정해 주부 채주 교수를 지내다가 원우(元祐) 2년(1087)에 소식의 추천으로 태학박사(太學博士)가 되었다. 그 후에 비서성(秘書省, 문서 · 서적 보관청) 정(正), 국사원편수관(國史院編修官)을 지냈다.
그러나 신당(新黨)이 집정하면서 권력에서 배제되어 저장성 항저우(杭州) 통판, 추저우(處州) 주세(酒稅) 감독직 등으로 좌천되었다. 그 후에 벽지인 후난성 천저우(郴州), 횡주(横州, 지금의 광시좡족자치구 횡현), 뇌주(雷州, 지금의 광둥성 남부 하이캉(海康)현) 등으로 유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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