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沒雲台(2020.1.3)

쉬어가는 여유 2020. 1. 3. 10:57

沒雲台  李春元(1571~1643)

구름이 다한 곳에서

浩蕩風濤千萬里(호탕풍도천만리)

멀리서 불어 오는 바람과 큰 물결은 끝이 없고

白雲天半沒孤台(백운천반몰고대)

하늘의 반을 가렸던 힌구름 다한 외진 곳에

扶桑曉日車輪赤(부상효일차륜적)

동쪽 바다에 쏫아 오르는 붉은 수레바퀴 같은 아침 해는

常見仙人駕鶴來(상견선인가학래)

언제나 신선이 학 가마 타고 오는구나


※沒雲:구름이 걷히다.구름이 다하다.※浩蕩:아주 넓어서 끝이 없음

※風濤(풍도):바람과 큰 물결 濤:물결.물결치다.물결이 일다 등으로 쓰임

※扶桑:해가 돋는 동쪽 바다.동쪽 바다속에 있다늕 상상의 나라

※曉日:아침에 돋는 해 曉:새벽 동틀 무렵.밝다.환하다

※車輪赤:붉은 수레바퀴 車輪:수레바퀴를 일컬음

※常見:항상.언제나※仙人:신선 ※駕:멍에.임금이 타는 수레.타다 


몰운대는 낙동정맥의 끝자락인 낙동강 하구 다대포에 있으며 한때는 섬이었지만 낙동강의 모래가 밀려와 지금은 육지와 연결 되었다고 하며 잦은 海霧와 안개가 섬 전체를 뒤덥곤 하여 마치 구름에 덥힌것 같아 몰운대라 불리우고 있다.


또한 이곳은 임진왜란이순신 장군의 선봉장으로서 이곳 앞바다에서 전사한 녹도만호(鹿) 충장공() 정운()이 이곳 지명을 듣고 운()과 운()이 같은 음인 것을 따라 “내가 이 대에서 죽을 것이다()”라고 하였다는 고사가 있으며, 몰운대 끝에 정운의 순절을 기리는 유적비가  세워져 있다.




▲車輪赤 붉은 수레바퀴 같은 아침 해가 쏫아 오르고 있다


△庚子年 일출 (광안대교에서)


△몰운대 초입을 지나다 보면 오솔길 옆에 세워져 있는 몰운대 詩碑




■李春元 (1571~1643)


朝鮮 후기 東萊 副使를 지낸 文臣으로 本貫은 함평(咸平)이요 初名은 信元,立之이고  字는 원길(元吉)이며 號는 구원(九畹)이다. 증조할아버지는 左通禮에 贈職된 이세달(李世達)이고, 할아버지는 縣監 이윤우(李允宇)이며, 아버지는 左贊成에 贈職된 이창(李瑒)이다. 어머니는 중종(中宗)의 부마인 능창위(綾昌尉) 구한(具澣)의 딸이다.

官職으로는 光陽縣監,左承旨,兵曹參議를 지냈으며 著書로는"九畹集"(구원집)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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