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友 (기우) 벗에게 보내다 梅月堂 金時習
落盡閑花春事去(낙진한화춘사거)
꽃은 떨어지고 한가로이 봄날은 가는데
一封消息却來無(일봉소식각래무)
한통의 소식 조차 오질 않는구나
相思夢羅竹窓靜(상사몽라죽창정)
그리움에 꿈에서 깨어나니 대창밖은 고요하구나
望帝城中山月孤(망제성중산월고)
임금 계신 성 바라보니 산위의 달은 외롭기만 하구나
※寄(기):부치다.보내다.도달하다 맡기다 ※一封(일봉):날마다 거둬 들임
※相思夢(상사몽):남녀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사모하여 꾸는 꿈
※竹窓(죽창):창살을 참대로 만던 창문※羅(라):벌이다.그물치다
※孤(고):외롭다.떨어지다.멀다
■金時習(1435~1493)
本貫은 강릉(江陵). 字는 열경(悅卿), 號는 매월당(梅月堂)·청한자(淸寒子)·동봉(東峰)·벽산청은(碧山淸隱)·췌세옹(贅世翁), 법호는 설잠(雪岑). 서울 出生. 生六臣의 한 사람.
그의 선대는 태종무열왕의 후손인 김주원(金周元이다. 그의 비조(鼻祖)는 고려시대 시중을 지낸 연(淵)·태현(台鉉)로 전하고 있으나 이는 잘못 전해진 것이다. 『매월당집』의 세계도(世系圖)에 의하면 김인존(金仁存)이 맞다.
曾祖父 김윤주(金允柱)는 안주목사(安州牧使), 祖父 김겸간(金謙侃)은 오위부장(五衛部將), 父 김일성(金日省)은 음보(蔭補)로 충순위(忠順衛)를 지냈으며, 그의 어머니는 울진 선사 장씨(仙槎張氏)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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