草堂詠柏(초당영백) 초당의 잣나무를 바라보며
白華道人(休靜-서산대사 1520-1604)
月圓不逾望(월원불유망)
둥근 달도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日中爲之傾(일중위지경)
해는 정오가 되면 기우는데
庭前柏樹子(정전백수자)
뜰앞에 심어 놓은 잣나무는
獨也四時靑(독야사시청)
사시사철 홀로 푸르구나
※草堂(초당):집의 원채 밖에 억새 또는 짚으로 지붕을 만든 조그마한 집채를 말함
※詠(영):읊다.노래하다.詩를 짓다 ※柏(백):잣나무.측백나무.가까워지자.다가오다.크다
※逾(유):넘다.넘기다.건너뛰다.지나가다.건너가다.더욱 한층.그럭저럭 살아가다
※望(망):바라보다.보름(음력 매월15일) ※日中(일중):正午때
※傾(경):가울다.비스듬하다.다투다.다치다.잠깐 ※樹(수):나무.심다.세우다.막다
■ 休靜(서산대사)
완산최씨(完山崔氏). 이름은 여신(汝信), 아명은 운학(雲鶴), 字는 현응(玄應), 號는 청허(淸虛). 別號는 백화도인(白華道人) 또는 서산대사(西山大師)·풍악산인(楓岳山人)·두류산인(頭流山人)·묘향산인(妙香山人)·조계퇴은(曹溪退隱)·병로(病老) 등이고 法名은 休靜이다.
평안도 안주 출신으로 아버지는 세창(世昌)이며, 어머니는 김씨(金氏)이다. 어머니 김씨는 노파가 찾아와 아들을 잉태하였다며 축하하는 태몽을 꾸고 이듬해 3월에 그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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