賞蓮 연꽃을 즐기다 郭預
賞蓮三度到三池(상연삼도도삼지)
연꽃을 즐기려 여러 연못 돌아 보았더니
翠蓋紅粧似舊時(취개홍장사구시)
푸른잎에 붉은 꽃은 옛날과 같구나
唯有看花玉堂客(유유간화옥당객)
화려한 집의 객은 오직 꽃만 바라보고 있고
風情不滅鬢如絲(풍정불멸빈여사)
풍기는 정취는 변하지 않았는데 귀밑털은 가는 실과 같구나
※賞(상):상주다.증여하다.칭찬하다.즐기다.숭상하다.아름답다.
※蓮(연):연꽃 연밥 ※賞蓮:연꽃을 즐기다 ※蓋(개):덮다.숭상하다.뛰어나다.하늘.上天
※到(도):이르다.도달하다.미치다.닿다 ※紅粧(홍장):연지 따위로 붉게 하는 화장.꽃이 붉게 피어 있음을 비유한 말
※似(사):닮다.같다.비슷하다.흉내내다.잇다.상속하다.보이다.
※舊時(구시):옛적.이미 시간이 많이 지난 오래된 때
※唯(유):오직 다만.비록~하더라도.때문에.바라건데.생각하다.누구(수)
※看(간):바라보다.지키다.관찰하다.헤아리다.가리다.방문하다.환대하다.
※玉堂(옥당):화려한 집.궁전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
※風情(풍정):풍치가 있는 정회(情懷)※不滅:없어지지 않거나 멸망하지 아니함
※鬢(빈):살쩍(관자놀이와 귀 사이에 난 머리털).귀밑털.빈모
■郭預(1232~1286)
高麗時代의 文臣이자 書藝家이다. 字는 先甲, 號는 蓮潭, 本貫은 淸州이다. 初名은 王府다. 祖父는 태자첨사(太子詹事) 곽기(郭琦), 父親은 평장사 곽날(郭埒)이다. 1255년에 문과에 壯元及第해 전주사록(全州司錄)에 任命되었다. 1263년 왜구가 웅신현(熊神縣)에 침입해 공선(貢船)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잡아가자, 사신으로 일본에 가 도둑질을 금할 것과 포로로 끌려간 고려인들을 송환할 것을 요구하였다. 재능과 덕행이 있었으나 끌어주는 사람이 없어 관직의 승진이 늦였으나, 충렬왕이 즉위하여 비로소 발탁 등용되었다.
【사상 삼락생태공원 白蓮 紅蓮 垂蓮 등 다양한 蓮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