院樓記夢---成孝元---
꿈속에서 그대를 만나다.
情裏佳人夢裏逢(정리가인몽리봉)
마음속 그리운 그대 꿈속에서 만나
相看憔悴舊形容(상간초췌구형용)
안색이 수척하여 서로 바라 볼 수 없네요
覺來身在高樓上(각래신재고루상)
깨어 보니 내몸은 높은 누각 위에 있고
風打空江月隱峰(풍타공강월은봉)
바람 부는대로 쓸쓸히 강물 흐르고 달은 산봉우리 뒤에 숨었네.
※裏(리)속.내부.가운데.가슴속.속마음.마음속에서 울어나는 참된 마음
※佳人:아름다운 여자.※逢:만나다.맞이하다.영접하다.점치다.예측하다
※看:보다.바라보다.지키다.※憔悴:顔色이 좋지 않거나 수척한 모습
※形容:생긴 ※覺來:깨달음※風打:바람 부는 대로
※空江:공허한 江.쓸쓸한 江 ※隱峰:봉우리에 숨다.
▲밀양 퇴로고가에 핀 능소화
■成孝元(1497~1551)
本貫은 昌寧. 字는 伯一, 號는 漁夫. 父는 府使 성몽선(成夢宣)이다
1522년(중종 17) 生員試에는 合格하였으나 이후 文科에는 及第하지 못하였다.
이조의 薦擧로 내시교관(內侍敎官)에 등용되어 尙瑞院主簿·工曹佐郞을 거쳐 龍仁縣令에 이르렀다. 官職을 물러나서는 공주·인천·용산(龍山) 등지에 정자를 세워 文人生活을 하면서 號를 스스로 ‘어부(漁夫)’라고 하였다. 詩文과 글씨에 뛰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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