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江雪

쉬어가는 여유 2020. 8. 14. 14:51

江雪  --柳宗元--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온 산엔 새들도 자취 끊겨 고요하고

萬徑人蹤滅(만경인종멸)

모든 길에는 사람의 흔적도 사라졌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조각배에 도롱이 입고 삿갓 쓴 늙은이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리는 차가운 강에서 홀로 낚시를 하네.

 

 

※徑:지름길.마침내 ※滅:꺼지다.멸망하다.없어지다

※蹤(종):발자취.사적.흔적.좇다.뒤따르다

※蓑笠;도롱이와 삿갓

 

이 詩는 자연을 묘사하여 마치 한폭의 산수화를 연상케하며 실제 畵題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추운 겨울 눈 내리는 강가에 늙은이가 도롱이 입고 삿갓 쓰고 홀로 외로이 낚시를 하는데 온 산의 산새들은 자취를 감추었고 길에는 사람의 흔적조차 찾을 길 없으니 그저 외로울 뿐이로다.

 

▲양산 화제쉼터에서 바라 본 물안개 자욱한 낙동강

 

柳宗元(773~819)

字 자후(). 장안() 出生. 유하동()·유유주()라고도 부른다. 官職에 있을 때 한유()·유우석() 등과 親交를 맺었다. 革新的 진보분자로서 왕숙문()의 신정()에 참획하였으나 실패하여 변경지방으로 左遷되었다. 이러한 좌절과 13년간에 걸친 변경에서의 생활이 그의 思想과 文學을 더욱 심화시켰다. 고문()의 대가로서 한유와 병칭되었으나 思想的 입장에서는 서로 對立的이었다. 한유가 전통주의인 데 반하여, 유종원은 유·도·불()을 참작하고 신비주의를 배격한 자유·합리주의의 입장을 취하였다.

송별시 ·우언시()에도 뛰어나 우분애원()의 정을 표현하는 수법은 굴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저서에 시문집 《유하동집()》(45권) 《외집()》(2권) 《보유()》(1권) 등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좋은 글 아름다운 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虛言詩  (0) 2020.08.20
贈別  (0) 2020.08.18
院樓記夢  (0) 2020.08.11
賞蓮(상연)  (0) 2020.08.07
情人  (0) 2020.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