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情人

쉬어가는 여유 2020. 8. 5. 13:53

情人 --閔思平--(1296~1359)

(그대 아직 내 생각 하시나요)

 

 

情人相見意如存(정인상견의여존)

사랑하는 그대 날 보고 싶은 마음 여전히 남아 있나요?

須道黃龍佛寺門(수도황룡불사문)

잠깐 황룡사 절 문으로 와 주세요

氷雪容顔雖未覩(빙설용안수미도)

마음 착한 그대 얼굴 자세히 보지 못해도

聲音彷彿尙能聞(성음방불상능문)

목소리는 어렴풋이 그대로 들릴 거에요

 

 

※情人:의중에 있는 사람 ※相見:서로 만나 봄 ※須:모름지기.틀림없이.결국.마침내.드디어.잠깐

※佛寺:절 ※氷雪:마음씨가 결백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容顔:단정한 얼굴 ※雖:비록.아무리~하여도.그러나.

※覩:보다.가리다.분간하다.자세히 보다.알다.예견하다

※聲音:목소리 ※彷彿:거의 비슷함.흐릿하거나 어렴풋함.무엇과 같다고 느끼게 함

 

閔思平(1296~1359)

本貫은 여흥(). 字는 탄부(), 號는 급암(). 찬성사 민적()의 아들이며, 政丞 김륜()의 사위이다

어려서부터 才能과 道場이 있었다. 學文이 日就月將하여 산원·별장에 任命되었으나 就任하지 않았으며, 忠肅王 때 文科에 及第, 예문춘추관수찬()을 거쳐 예문응교()·성균대사성이 되고, 1344년(충혜왕 5) 감찰대부()를 역임한 뒤 여흥군()에 봉해졌다.

忠定王을 따라 원나라에 들어갔던 공으로 충정왕이 즉위한 1348년 도첨의참리()가 되었으며, 그 뒤 수성병의협찬공신()의 호가 주어졌고, 찬성사상의회의도감사()에 이르렀다.

성품이 온아하며 친척들과 화목하고 교유를 잘 하였으며, 관직에 있을 때도 일을 처리하는 데 모나지 않았다. 시서를 즐기고 학문에 열중하여 당시 이제현()·정자후() 등과 함께 문명()이 높았다. 『동문선()』에 민사평의 시 9수가 전한다. 저서로는 『급암집()』이 있으며, 보물 제708호[지정명칭은 급암선생 시집()]로 지정되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시골에 핀 백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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