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夏日(여름 날) 2019.8.19

쉬어가는 여유 2019. 8. 19. 14:26

夏日 여름 날  --金三宣堂--


日長窓外有薰風 일장창외유훈풍

긴긴날 창문 밖에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오고

安石榴花個個紅 안석류화개개홍

돌 안으로 석류꽃이 하나하나 붉게 피고

莫向門前投瓦石향문전투와석

문앞으로 향해 던진 기와와 돌맹이에

黃鳥只在綠陰中 황조지재녹음중

꾀꼬리 푸른 나뭇잎 속에서 쉬다 놀란다.


※夏日:여름 날 ※日長:긴긴날  ※窓外:창밖,창문의 밖

※薰風:첫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 ※薰:향초,향내음,태우다.향기롭다

※榴花:석류나무 꽃 ※個個:하나 하나 ※紅:붉다,번창하다.좋다.잘익다.성공적이다.

※莫:없다.~하지마라.불가하다.꾀하다.안정되다.조용하다.드넓다.아득하다

※瓦石:기와와 돌 즉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을 비유한 말

※黃鳥:꾀꼬리 ※只:다만.오직.그러나.오직~하여야만.오직~밖에 없다

※綠陰:푸른 나뭇잎의 그늘을 일컬음






▲재약산 층층폭포



金三宜堂(1769~1823)

金三宜堂은 1769년 남원 서봉방에서 출생하여, 1823년 진안에서 55세의 삶을 마친 조선후기 女流詩人.詩集인 「三宜堂 金夫人 遺橋」에는 253편의 詩와 22편의 文이 실려있다.

이는 全南大學校 김동신의 金三宣堂의 詩 硏究 論文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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