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 여름 날 --金三宣堂--
日長窓外有薰風 일장창외유훈풍
긴긴날 창문 밖에는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오고
安石榴花個個紅 안석류화개개홍
돌 안으로 석류꽃이 하나하나 붉게 피고
莫向門前投瓦石 막향문전투와석
문앞으로 향해 던진 기와와 돌맹이에
黃鳥只在綠陰中 황조지재녹음중
꾀꼬리 푸른 나뭇잎 속에서 쉬다 놀란다.
※夏日:여름 날 ※日長:긴긴날 ※窓外:창밖,창문의 밖
※薰風:첫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 ※薰:향초,향내음,태우다.향기롭다
※榴花:석류나무 꽃 ※個個:하나 하나 ※紅:붉다,번창하다.좋다.잘익다.성공적이다.
※莫:없다.~하지마라.불가하다.꾀하다.안정되다.조용하다.드넓다.아득하다
※瓦石:기와와 돌 즉 아무 가치가 없는 것을 비유한 말
※黃鳥:꾀꼬리 ※只:다만.오직.그러나.오직~하여야만.오직~밖에 없다
※綠陰:푸른 나뭇잎의 그늘을 일컬음
▲재약산 층층폭포
■金三宜堂(1769~1823)
金三宜堂은 1769년 남원 서봉방에서 출생하여, 1823년 진안에서 55세의 삶을 마친 조선후기 女流詩人.詩集인 「三宜堂 金夫人 遺橋」에는 253편의 詩와 22편의 文이 실려있다.
이는 全南大學校 김동신의 金三宣堂의 詩 硏究 論文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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