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八月十五日夜(추석날 밤)2019.9.10

쉬어가는 여유 2019. 9. 10. 13:25

八月十五日夜(추석날 밤)  容齊-李荇

平生交舊盡凋零(평생교구진조령)

평생 사귄 벗들은 먼저들 갔고

白髮相看影與形(백발상간영여형)

힌머리에 몸과 그림자만 서로 바라보네

正是高樓明自夜(정시고루명자야)

높은 누각에 달 밝은  이런 밤이면

笛聲悽斷不堪聽(적성처단불감청)

피리소리 처량하여 차마 듣질 못하겟네



※舊:옛.오래.친구.늙은이 ※盡:다하다.완수하다.모두.다만~뿐

※凋零(조령):시들어 떨어 짐 ※高樓:높이 지은 누각

※笛(적):피리.날카로운 소리※悽(처):슬퍼하다.구슬픈 생각이 든다.야위다.차갑다

※堪(감):견디다.참다.뛰어나다.즐기다


李荇(1478~1534)

朝鮮時代 文臣. 本貫은 水이며. 字는 택지()요 號는 용재()이다.
사간() 의무()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총민하고 글읽기를 즐겨하였으며, 박은(남곤() 등과 문교()를 깊이 했다. 연산군 1년(1495) 증광 문과()에 급제하였으나 갑자사화() 때 응교()로서 폐비 윤()씨의 복위를 반대하다가 유배되었다. 중종반정()으로 해배되어 교리()가 되었고, 1507년 주청사(使)의 서장관()으로 명나라에 다녀왔다.

조광조() 일파가 거세되자 부제학()이 되고, 대제학·공조참판·이조판서를 거쳐 우의정에 올라 대제학을 겸하였다. 1529년에는 ≪신증동국여지승람 輿≫을 찬진()하였으며, 그 이듬해 좌의정()이 되었으나 김안로()의 전횡을 논박하다가 함종()으로 귀양가 그 곳에서 병사하였다.


▲대추는 그 색이 붉다하여 홍조(棗)라고도 하는데 冠婚喪祭때에는 필히 쓰이는 과일이다.

특히, 대추는 남자아이를 상징하여 혼인식 날 새 며느리의 첫 절을 받을 때 시어머니는 폐백상에서 대추를 집어 며느리의 치마폭에 던져주는 풍속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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