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2019년 10월 13일
■어디로:지산마을~취서산장~영축산~단조산성~신불재~신불산~간월재~등억온천
파아란 하늘에 흰구름 두둥실 정처 없이 흘러가고 나뭇잎은 어느덧 푸르름을 감추고 알록달록 새 옷을 갈아입으려 하고 있다. 들판은 황금색을 띠고 알알이 영글어 가는 과일은 수확만을 기다린다.地天에는 가을꽃이 만개하여 한껏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지금 영남알프스의 거대한 산군인 하늘 정원길 영축산과 신불산 간월산으로 이어진 능선에는 하얀 억새가 만발하여 바람에 춤을 춘다. 예년에 비해 많은 비바람을 이겨내고 솜털같이 하얀 깃털을 세찬 바람에 이리저리 날려 보내고 앙상한 줄기는 바람에 서로 몸을 비비며 멋진 화음을 만들고 있다.
깊어 가는 가을날 영남알프스의 영축산과 신불산에서 아름다운 가을 향기에 취해 본다.
▲12굽이 임도길을 돌고 돌아
취서산장에 이른다
하늘을 뜨 받들고 있는 거대한 정상석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겨 본다
배내골 넘어 재약산과 천황산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진다
비록 모진 비바람에 하얀 억새는 떨어지고 있지만
간간히 솜털 같은 하얀 꽃을 보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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