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 100選

錦山 紫芝山(2019.10.6)

쉬어가는 여유 2019. 10. 7. 14:22

■산행일시:2019년10월6일

■산행코스:난들교~로프구간~자지산성~자지산정상~천태산갈림길~부엉산~전망대~인공폭포~난들(천내2리)

가을빛이 소리없이 내려 앉아 어느새 가을향이 찢어 진다. 가을 향기를 쫒아 금산의"자지산"으로 모처럼 가을 산행을 즐기려 길을 떠난다.

이름부터 참 민망한 자지산(紫芝山)은 國漢文 혼용을 使用하지 않으면 조금은 듣기 거북하지만 그 뜻을 보면 "紫"는 자주빛 "芝"는영지를 나타내는 말로 이산에는 자주빛 영지버섯이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다.

아무턴 이름은 좀 거시기 하지만 자지산 부엉산은 내륙의 맑은 물이 흐르는 錦江과 산아래 들과 산허리에 검은 차양막을 드리운 인삼밭을 바라보며 거닐기에 지루함을 모르며 거닐 수 있는 산행길이다.

정상부로 향하는 길에는 짧은 구간의 로프도 있고 작은 암릉을 오르는 묘미와 그리고 허물어져 가는 자지산성도 만난다.

정상을 지나 부엉산에 이르면 비록 정상석은 없지만 크다란 부엉바위에 걸터 앉아 굽이쳐 흘러 가는 금강을 바라보면 모든 시름을 잊게 한다.

금강을 따라 데크길이 장 조성 되어 있고 깍아지런 절벽에는 인공폭포가 만들어져 수직낙하 하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비록 산 높이는 낮지만 아기자기 오밀조밀한 산길과 무엇보다 산골짜기를 돌고 도는 금강의 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며 거닐 수 있어 가을 산행을 마음껏 즐기는 산행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