飮酒-술을 마시며- 圃隱 鄭夢周
客路春風發興狂(객로춘풍발흥광)
나그네길 봄바람에 흥이 절로 나니
每逢佳處卽傾觴(매봉가처즉경상)
늘 아름다운 곳 만날적 마다 술잔 기울이네
還家莫槐黃金盡(환가막괴황금진)
집에 돌아와 돈 없다고 괴로워 하지마오
剩得新詩滿錦囊(잉득신시만금낭)
비단주머니에 새로운 詩가 가득 남아 있잖소
※客路:나그네길※春風:봄바람※發興:어떤 일이나 현상이 일너 나는것
※狂:미치다.기세가 세다.경망하다.거만하다.定處...
※每:매양 늘.마다.비록.탐내다※逢:만나다.영접하다.크다.매다.예측하다
※佳::아름답다.좋다.즐기다※傾:기울다.기울어 지다.비스듬하다
※觴:잔.잔을 내다※還家:집으로 돌아 오거나 돌아 가는것을 말함
※莫:없다.말다.불가하다.꾀하다.편안하다.아득하다
※黃金:돈이나 재물을 일컬음※盡:다하다.완수하다
※剩(잉):남다.길다.더구나 더욱.나머지
※新詩:새로 지은 詩 ※錦囊:비단주머니
◎따스한 봄날 정처없이 길을 떠나니 꽃향기 찾아 벌은 모여 들고 경치 좋은 곳 지날때 마다 술 한잔 기울이며 風流를 즐기다 집으로 돌아 오니 비록 비단주머니의 엽전은 떨어져 텅텅 비었지만 그곳에는 멋진 풍경에 반해 지은 詩가 가득 담겨져 있었다는 낭만이 묻어 나는 정몽주의 호방한 기개가 느껴진다.
▲매화가 만발한 내고향 밀양시 초동면 두암 풍경 앞 들판은 三韓時代때 守山堤로 유명한 저수지 였던 곳이며 제방 넘어는 낙동강이 흐르고 잇다
■鄭夢周(1337~1392)
「本貫은 영일(迎日). 出生地는 영천(永川). 初名은 정몽란(鄭夢蘭) 또는 정몽룡(鄭夢龍), 字는 달가(達可), 號는 포은(圃隱). 추밀원지주사(樞密院知奏事) 정습명(鄭襲明)의 後孫으로 父는 정운관(鄭云瓘)이다. 어머니 이씨(李氏)가 난초화분을 품에 안고 있다가 땅에 떨어뜨리는 꿈을 꾸고 낳았기 때문에 初名을 정몽란이라 했다. 뒤에 정몽룡으로 改名하였고 성인이 되자 다시 鄭夢周라 고쳤다.」
정몽주의 時文은 豪放하고 峻潔하며 時調 「단심가(丹心歌)」는 정몽주의 忠節을 대변하는 作品으로 後世에까지 많이 회자( 膾炙)되고 있다. 文集으로 『포은집(圃隱集)』이 傳하고 있다.
1401년(태종 1) 권근(權近)의 요청에 의해 대광보국숭록대부 영의정부사 수문전대제학 감예문춘추관사 익양부원군(大匡輔國崇祿大夫領議政府事修文殿大提學監藝文春秋館事益陽府院君)이 追贈되었다. 1517년(중종 12) 태학생(太學生) 등의 상서(上書)로 文廟에 配享될 때 墓에 碑石을 세웠는데 高麗의 벼슬만을 쓰고 諡號를 적지 않음으로써 두 왕조를 섬기지 않았다는 뜻을 분명히 하였다.
개성의 숭양서원(崧陽書院) 등 13개의 서원에 祭享되었고, 묘 아래에 있는 영모재(永慕齋), 영천의 임고서원(臨皐書院) 등 몇 곳의 서원에는 정몽주의 초상을 봉안하고 있다. 諡號는 문충(文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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