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여행

자전거로 즐기는 봄 여행

쉬어가는 여유 2020. 3. 16. 13:25

□언제:2020년 3월 15일

봄내음이 바람을 타고 솔솔 밀려온다.

버드나무 가지는 어느새 새파란 새싹을 틔우고 봄나물은 앞다투어 고개를 내밀고 있다.

강변 이곳저곳에는 봄나물을 캐는 아낙들 모습이 한가롭기만 하다.

코로나 19의 여파가 아직 가시진 않았지만 집안에 갇혀 있기가 답답해서인지 수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나들이를 즐긴다.

자전거에 몸을 싣고 강변을 달려 여차마을에서 도요마을로 연결된 임도길은 현재 공사 중이며 포장길과 비포장길을 오르락내리락하며 절벽 아래 푸른 강물을 따라 달려 본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는 법, 굴곡진 인생길과 똑같은 자전거길에서 또 하나의 교훈을 얻으며 라이딩의 매력에 빠져 본다.

나지막한 야산에는 진달래꽃이 붉게 물들어 바람에 한들한들 춤을 춘다.

아름다운 들꽃이 손짓 하는 봄의 길목에서 나의 소중한 길동무들과 자연이 주는 봄소식과 더불어 하루의 행복감에 빠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