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아름다운 詩

杜鵑(두견)

쉬어가는 여유 2020. 3. 20. 13:47

杜鵑 (진달래--崔致遠--)

石罅根危葉易乾(석하근위엽이건)

돌틈에 위태롭게 뿌리 내려 잎은 쉽게 마르기도 하고 

風霜偏覺見催殘(풍상편각견최잔)

잔인한 바람과 서리에 꺽여서 상처 입기도 하네

已饒野菊誇秋艶(이요야국과추염)

이미 넉넉한 들국화는 가을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네 

應羨巖松保歲寒(응선암송보세한)

바위 위의 소나무는  모진 추위에도 꿋꿋하여 부러움 사며

可惜含芳臨碧海(가석함방임벽해)

아깝게도 아름다움 뽐내며 푸른바다를 내려다 보네

誰能利殖到朱欄(수능이식도주란)

누가 붉은 칠한 단청 난간 앞에 옮겨 심어 주려나..

與凡草木還殊品(여범초목환수품)

무릇 여느 초목과는 품격이 다르니

只恐樵夫一例看(지공초부일례간)

다만 두려운 것은 나무꾼의 보살핌이 있어야 할 것이다


※風霜:바람과 서리.세상의 어려움과 고생※罅(하)틈.틈새.결함.실수.갈라지다

※偏:치우치다.솔리다.편향되다.속이다.한쪽※催:재촉하다.일어나다.저지하다

※饒(요):넉넉하다.기름지다.두텁다.용서하다.너거럽다

※野菊:들국화를 일르는 말※誇(과,후,구):자랑하다자만하다.뽐내다.사치하다

※艶(염):곱다.아름답다.탐스럽다.선망하다.탐내다※羨(선,연):부러워하다.탐내다.사모하다.풍요롭다.넘치다

※歲寒:몹시 추운 한겨울을 말함※可惜:몹시 아까움※含:머금다.품다.참다※芳:아름답다.향기가 나다

※碧海:깊고 푸른바다※殖:번성하다.번식하다.자라다.불리다.키우다

※朱欄:붉은 칠을 한 난간(단청을 한 난간)※還(환):돌아오다.돌아보다.물러나다.굴리다

※殊品:훌륭한 물품※只:다만※恐:두려워하다.무서워하다※樵夫:나무하는 남자.나무꾼을 말함

※一例:하나의 보기.한낱 前例※看:보다.지키다.관찰하다







                    ▲일찍 찾아온 돌단풍


崔致遠(857~?)


統一新羅의 學者로 本貫은 慶州 字는 고운(), 해운() 또는 해부()이다. 고려 현종() 때인 1023년종 14년)에 내사령()으로 追贈되었으며, 문묘()에 配享되며 ‘문창후()’라는 시호()를 받았다. 신라 6부의 하나인 ‘사량부(, 지금의 경주)’에서 6두품의 신분으로 태어났으며, 오늘날 경주() 崔氏의 始祖로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삼국유사()>에는 본피부() 出身으로 記錄되어 있다.

主要 著書로는 《계원필경()》《법장화상전(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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